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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0 엔씨소프트 summer internship 전형 후기

by 다봄이 2020. 8. 7.

원본글: 전 블로그에서 발췌(https://blog.naver.com/alwaysblue15/222004918307), 포스팅날짜: 2020-06-18

 

4학년 1학기이니 자소서 연습 겸, 졸업 전 중견 이상에서 인턴을 해 보고 싶어서 인턴 지원을 몇 군데 해 보았다.

그 중 마지막 전형까지 오게 된 엔씨 전형에 대한 짧은 후기.


공고 : 2020 엔씨소프트 summer internship
전형: 자소서 - NC Test(인적성) - 면접
지원분야: AI Lab(R&D)

1. 자소서 문항

자소서 문항의 경우 부서마다 약간씩 다르다.

서류 합격 후 엔씨테스트 정보를 찾느라 잡코리아나 유튜브 등을 찾아봤는데 하나같이 전부 내 문항이랑은 달랐다.

 

내가 쓴 문항은

기본질문 - 지원동기(1000)

추가질문-

1)엔씨 인재상 관련 문항(1000)

2)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안(1000)

 

이 마지막 문항이 직무별로 다른 것 같다. 나는 알엔디 직군에 지원했기 때문에 마지막 문항이 '과제 및 프로젝트를 해결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안'이었다.


2. NC Test

이 NC test가 굉장히 애매했는데, 정식 명칭은 '인적성'전형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헷갈렸는데, 다음 전형 안내 메일에 30분 걸린다고 해서 인성만 보겠거니..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엔씨 인적성 책 사서 공부하긴 했다ㅜㅜ

NC Test
신입 = 인적성
인턴 = 인성

인성은 300문제였던것 같고, 한문제당 9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냥 솔직하게 해야된다. 절대 인재상에 본인을 끼워맞춘다거나 이런 전략 못함..

시간이 진짜 금방 지나가기 때문. 슉슉슉하고 골라야한다.


3. 면접

면접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면접관 네 분과 다대일로 진행했고, 나는 학사라 pt면접이 있었다. 석사는 pt가 없고 다대다였다고 한다.

피티도 타 인턴 경험이나 주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라 어렵진 않았다.

그것보다 석사랑 경쟁하는 자리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것인가..에 관해 고민하는것,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것인가를 연습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기술면접 공부하기..

딥러닝과 같은 넓은 분야부터 세부적인 해당 직무에 관한 공부, pt/자소서에서 쓴 프로젝트 기술 공부, 장단점 비교, 사용했던 언어 개념 공부까지 했다ㅜㅜ

면접 준비하느라 토할것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자주 아프고 그랬는데, 첫 면접이라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컸나보다.

 

PT발표는 앉아서 진행되었다. 서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서서 발표했으면 후들후들 떨었을거다...

다들 피피티 보느라 바쁘셨다. 중간중간 말을 천천히 하려고 노력했다.

 

발표 후 면접 질문은 어렵지 않은 질문들이었다. 오히려 그래서 당황했다... 전반적으로 자소서 기반 질문이었고,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성향을 보려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학사라서 깊은 기술질문은 안 하신건가, 하고 생각도 들었다.

다만, 중간중간 다음 질문까지 텀이 좀 있었는데, 할 말이 그렇게 없으신가 싶어서 슬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직무에 대해 궁금한 것 없냐고 하셔서 정확히 뭐 하는 팀인지 물었다. 지원공고에도 너무 모호하게 나와있고, 홈페이지에는 안 나와있기 때문이었는데, 지원 공고에 나와있는대로 말씀해주셨다.

음.. 지원공고 제대로 안 읽고 지원한 애로 알았을 것 같다ㅠㅠㅠ 그거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그냥 솔직하게 지금 심정을 말씀드렸다.

학사 출신에 대기업 알엔디 서합은 생각도 못했어서 그냥 인정받은 기분?이 들었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한 네번쯤 말씀드린것 같다.

실제로 내가 하고싶은걸 계속 해도 되는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서합하는 순간 뭔가 인정받는 기분, 이거 계속 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경쟁자들은 전문성있는 석사들이니까.. 이 얘기하다 거의 울 뻔했는데ㅋㅋ 전달이 잘 됐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 생각이 없다.

붙으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안 붙어도 속상하거나 아쉽지는 않을 것 같다.

덕분에 내가 뭘 해야되는지, 뭘 준비해야될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를 얻었다.

딥러닝이나 공부해야지,,,


면접 복장

복장은 자율이라, 적당히 단정한 느낌만 주려고 반팔셔츠에 슬랙스 입었다. 그래도 피어싱은 뺐다.

대부분이 나처럼 슬랙스+셔츠 차림이었고, 간간히 자켓 입은 여성분들도 있었다. 나는 로퍼를 신었는데 여성분들은 구두를 많이 신으셨길래 의외였다.

넥타이 맨 남성분 딱 한 분 있었다.

아, 폴라티?같은 옷 입으신 분도 있었다.


잡담 : 서울촌놈의 판교구경

준비하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막상 판교 가서는 엄청 신났었다.

두리번두리번 우와 엔씨 짱크다!! 헐 삼전이다!!! 오 한컴이랑 안랩이랑 붙어있네! 헐 강이다 강!!! 예쁘다!!!!

나의 이 호들갑스러운 카톡을 받아준 친구들아 고마워...ㅋㅋㅋㅋ

근데 진짜 짱예쁨

 

괜히 출입증 걸고 사진도 찍어보고, 혼자 소풍온 애처럼 신나했다ㅋㅋ

저 편지는 다른분들 후기에서 봤었지만, 진짜 받으니까 좀 설레었다. 그리고 쿠키 너무 예쁘다.. 예쁜데 맛있기까지 하다.

 

 

선물꾸러미랑 면접비도 주시고 달았던 이름표는 가져가도 된다 하셔서 들고왔다. 책상에 붙여둬야징

전반적으로 지원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았다.

 

끝나고는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현백 콩카페에서 깃허브 리드미좀 쓰고, 교보문고에서 면접질문좀 복기하고 책 좀 보다가 친구를 만났다. 저녁을 먹는데 식당마다 사람이 넘쳐나서 정신없고 시끄러웠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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