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딱 이맘 때 쯤, 호주에서 돌아와 3개월 공부하고 아이엘츠 시험을 쳤었다.
호주에서 막 돌아왔는데 영어 점수 하나는 있어야지 싶은 마음에 3학년 복학 직전의 애매한 시기임에도 공부했다. 당시 호주에서는 거의 모든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이 아이엘츠 성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아이엘츠를 선택하게 되었고, 호주 교환학생이나 외국계 기업/해외 취업까지도 생각하고 있던 시기라서 별로 주저함은 없었다.
(우리학교는 호주 교환학생 왜없는거야 흑흑)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시험장에 도착하면 입실하기 전 사진을 찍고 짐과 주머니 속 물건들까지 보관해야 한다. 이 때 찍은 사진으로 성적표가 나오기 때문에 아이엘츠 성적표 사진은 정말 구지다..
IELTS vs TOEFL
두 시험 모두 listening/reading/writing/speaking의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들 아이엘츠와 토플을 비교하곤 하는데, 많은 선생님들께서 난이도 자체는 비슷하나, writing과 speaking은 아이엘츠가 더 어렵고 listening/reading은 토플이 더 어렵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이엘츠보단 토플이 조금 더 한국인에게 맞는 시험일 수 있겠다.
다만 아이엘츠는 호주/캐나다/뉴질랜드를 포함한 영국영어권 국가(영연방)에서 거의 필수로 쓰이는 점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아이엘츠는 Academic/General로 나뉘는데, 어지간해선 아카데믹으로 치른다. 호주/캐나다로 간호사 면허를 이전할 때 아이엘츠 아카데믹 overall 6.5~ 정도의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 아이엘츠 수강생 중에 간호사 언니분들이 가장 많았고, 미국 대학원을 준비 중인 분, 해외 입학을 준비 중인 분 등등이 계셨다.
점수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세부 조건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overall 6.5정도면 어지간한 곳은 다 통과할 수 있는 점수였고, 대학원 준비 중이신 분들만 overall 6.5이상에 speaking 7.0이상 등 조금 더 세분화된 조건이 걸려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부 방법
해커스 아이엘츠
호주에서 돌아오기 직전에 심심해서 잠깐 다닌 어학원 처음 시험에서 upper(upper intermidiate, advance 직전 레벨) level을 받았는데 처음에 해커스에서 배치고사? 모의테스트? 같은걸 치렀는데 5.5반이 나왔었다.(해커스 아이엘츠 최하반으로, 막 호주에서 돌아왔는데 최하반이라 자존심 상하고 창피했음.)
그런데 막상 개강하고 보니 와 여긴 절대 아니다.. 싶어서 윗반으로 옮겼고, 와 여기도 아니다.. 싶어서 그 윗반으로 옮겨서 listening/reading 6.5반, speaking 7.0반(7.0반이 가장 높은 반), writing 5.5반을 수강했다.
지나고 보니 배치고사가 간이 토플, 그것도 리딩 문제만 있는 시험이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달마다 유동적으로 각 파트의 레벨을 조정해가며 총 3달 수강했고, 특히 처음에 writing 5.5반을 들을 때 정말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다.
speaking은 세 달 내내 7.0반을 수강했는데, 7.0반은 실전반이라 매일 실전처럼 모의고사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많은 표현을 익히기보단 아이엘츠에 맞게 아카데믹 잉글리시를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는게 우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스피킹 실전반 스터디에서 얻어가는 것들이 특히 많았고, 맘이 맞는 언니들과 자체 수업 후 스터디도 만들어서 수업 시간에 지적 받은 발음, 문법 고치는 것을 위주로 연습했다.
틀린 부분이 입에 붙어 생각하지 않고도 맞게 발음되도록 반복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피킹의 경우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웠다...
아카데믹 잉글리시다 보니, 주제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서 한국어로 물어봐도 대답을 못 하겠는 거를 영어로, pause없이 바로바로 튀어나오듯 대답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
스피킹 수업의 경우 실전과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part2의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시간(메모 가능)을 1분 주었다. 이 때 하나의 아이디어를 정하고 최대한 많은 근거를 논리적으로 스케치 해 둬야 하기 때문에, 매일 수업 끝나고 해당 수업에서 나온 모든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연습했다.
이런 식의 아이디어 노트가 5권 정도 된다.
리딩과 리스닝은 워낙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분야기도 하고,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치셔서 수업 잘 듣고, 복습 잘 하고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해도 충분했다.
생활 패턴
항상 가장 빠른 수업(주로 스피킹 수업이었다)이 아침 10시에 시작하는데, 9시까지 학원에 가서 자습실이나 빈 강의실에서 writing과 speaking 연습을 했다. 아침에 출근하는 친구와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들고 강남역 메가커피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들고 매일 먹었다.
수업과 스터디까지 끝나면 2시였던걸로 기억한다. 수업 후 스터디를 약 한시간 가량 하고 집에 오면 3시정도였다. 늦은 점심을 먹고, 학교 도서관에 가서 그때부터 쭉 복습했다. 보통 새벽 3시에 집에 들어갔다.
매일 스터디플래너로 파트별 공부시간을 체크해서 시간 투자를 고르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주말엔 약한 파트를 공부했다. 매일 일기 어플에 스터디 플래너 사진과 짧은 다짐을 적었다. 특히 1월이 지나면서는 체력 저하로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아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다잡는 일기를 주로 썼다.
특히 아이엘츠 자체가 유학/해외취업/이민용으로 널리 쓰이는 아카데믹 잉글리시다 보니, 해외파 수강생들도 정말 많았다. 위축되거나 속상할 때 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북돋는 일기를 썼는데, 이 스터디플래너+일기를 매일 쓰는 습관이 꾸준히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중간에 슬럼프가 왔을 때 쯔음, 호주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애초에 정리를 다 못하고 급하게 돌아온 느낌도 있었고,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행 비행기가 싼 것도 아니고 호주 물가가 싼 것도 아니라서 이 돈을 모아서 학기를 편하게 다닐까를 약간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보상+힐링이 필요했다.
결론적으로 아주 옳은 선택이었다. 특히나 아이엘츠 공부하러 일찍 한국 간다 했던 애가 아이엘츠 6.5도 못 받으면 쪽팔린 일이라고 생각을 했더니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서 좋았다.
컨디션 조절
시험 열흘 전 부터는 커피를 완전히 끊었다.
아이엘츠 자체가 쉬는시간 없이 4파트를 쭉 달리는 시험인데, 커피를 마시면 이뇨작용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였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고도 상쾌한 아침을 맞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 하기 등을 했다.
시험 일주일 전 부터는 9시부터 12시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연습도 했다(12시가 스피킹 수업이라 12시 이후에는 물을 안 마실 수가 없었다.)
시험 4일 정도를 남겨두고 학원이 종강했기 때문에, 그 때 부터는 완전히 실전처럼 공부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일어나자마자 박카스 한 병 마시고 안 먹는 아침도 가볍게 먹고 8시까지 학교 도서관에 가서 12시까지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는 연습을 했다.
시험장 중 우리학교가 있어서 일부러 학교로 골랐다. 강의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위치가 어디인지 화장실은 어디인지 스피킹 시험 전에 어디있으면 되는지 스피커 음질은 어떤지 전부 알고 있기 때문에 익숙한 곳에서 시험 치는 것이 편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시험 후기 및 기출 문제
(시험 직후 메모장에 쓴 아주 날 것의 후기주의)
1. 리스닝
파트1 파트2가 무진장 쉬웠다 풀면서도 파트3 4 에서 X되겠구나 하고 느꼈음
멘붕의 연속 파트3 뭐라는지 1도 모르겠음
답의 근거 찾기가 어려움(key word가 후루룩 지나감 & 엄청난 paragraph)
- 전환Signal 이 하나도 들리지 않음. 언제 문제가 넘어갔지...?
- 나는 3번째 문제 답도 못찾았는데 4번째 문제가 끝남ㄷㄷ
- 두번째 부분에서도 뭔지 모르겠는 뭔가가 후루룩 지나감
- 첫번째부분은 거의 다틀림(확신을 갖고 푼 문제 없음) 두번째부분은 반타작
파트4는 생각보다 쉬웠음
- 맨 첫번째 문제랑 마지막 문제를 놓쳤는데 마지막 문제는 상식선에서 해결 가능(아마도...?)
- Hard와 harden을 가지고 한참 고민하다 harden으로 고쳤는데 hard가 답인듯 하다^^
리스닝 결론 : 무조건 첨에 쓴 게 답이다
2. 리딩
Passage 1
4지선다(3?) / 6지선다(3*3)
- 멀티플 초이스가 6개 보기중에 3개 고르는 문제가 나왔음. P1인데 멀티플 초이스가 그것도 난생 처음보는 유형으로 나와서 당황했으나 쉬웠음.
- 문제가 거의 완벽하게 순서대로 답이 나옴. 2문제 빼고는 순서대로 나왔는데 그나마 그 2문제도 답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가르쳐줌(in the 6th, 7th paragraph)
- 심지어 본문에 문제 풀어야하는 예시 the body shop 이랑 무슨 아이스크림 가게 차린 애들 이름은 헤딩으로 붙어나옴.
- 다만 답이 para된 본문 단어가 살짝쿵 어려웠음.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는데 그 단어 이외에 답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거의 없어서 답 생각하느라 조금 헤맸다.
- 안 읽어도 되는 쓸데없는 부분까지 다 읽어서 p1에서 20분이나 씀. 이정도로 순서일치일줄 알았으면 skimming 하는건데...
Passage2
헤딩(5) / match(5, 사람4) / summary(4)
- 헤딩을 보자마자 속으로 험한욕 심한욕 아주심한욕을 5백번 했지만 다행히도! 쉬웠음.(참고: 헤딩문제가 본인 취약파트)
- Summary는 순서가 살짝 비틀어져 있었음(답 위치 : 1빈칸 - 3,4빈칸 - 2빈칸)
- 사람이름이랑 match하는 문제는 사람 이름이 엄청 나오는데 답은 안나와서 처음에 넘 당황했지만; 뒤에서 나오겠지 하고 맘을 비우고 읽으니 술술 풀 수 있었음. 실제로 답은 뒤에서 나옴.(앞에서 언급됐던 사람들이 뒤에 또 나옴) 처음에 사람 이름이랑 한 일/말한 것 등이 나오는데 아무리봐도 답이랑 매칭되는게 없어서 시간을 쫌 썼는데 아까워죽겠다
Passage3
contains(5) / YNNG(4) / 4지선다(4)
- P2까지 끝내고 답안지 적고 나니 12분정도 남았다. P3는 답 찾으면 바로바로 답안지에 적었음.
- P3는 마음을 비웠으나 사실 이것도 쉬웠음. P1이랑 p2에서 삽질만 안 했어도(p1문법이랑 단어 때문에 이게 이 의미가 맞는지 한참 삽질한거랑 p2 사람이름에 매칭되는게 없어서 읽은데 또읽고 한 거) 충분히 풀었을텐데^^
- 본문 반(앞페이지)는 그래도 다 읽었으나 거기선 답은 1/3정도밖에 안 나옴(ㅠㅠ)
- 그래도 푼 건 거의 맞은듯? YNNG문제에서 앞에 2개가 NG N 이었어서 나머지 두 문제는 Y로 찍음. 제발 다 맞아라...!
리딩 결론 : 스키밍 연습! 좀 더 빠르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본문을 굉장히 정독하는 스타일이라...ㅠㅠ
3. 라이팅
Task2
와우 할렐루야 공부한 거 써먹을 수 있는 문제가 나옴.
토픽 :more and more people today want to own famous brands of clothes, cars, and other items.
문제 :reason? / positive or negetive development?
- 그러나ㅎ 시험이라는 압박에 머리는 멘붕이 됨. 분명 공부했던거지만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거나(박해 presecution 이거 시험지 걷고나서 생각남ㅎ) 문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 혼란이 옴.
- Body2는 배운걸로 잘 쓴 것 같은데 Body1이 난리였음. 문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매끄러운가에 치중하다보니...
- 입장 ~ 근거 ~ 예시 ~ 정리 의 순서를 따르면 됐는데 쌤 말 안 듣고 잘 쓰려다 시간 날리고 망했어요ㅠ
- 서론이랑 결론에서도 시간 한참 잡아먹음 쌤이 알려주신 문장 구성 템플릿 써먹었음 됐는데 기억이 안나도라...
- 검토할 시간따위 없었움 task1써야함
Task1
- 바 그래프 & 차트
- 특징이 분명하게 눈에 보임
- 그러나 시간 압박에 의해 서론 1문장 본론 3문장 결론 1문장 간신히 씀
- 심지어 결론은 1분 남았을때 급하게 휘갈겨 씀. 지금 생각해보니 문법(수일치) 틀림ㅎ
라이팅 결론 : 글을 잘 쓰려 하지말고 최대한 공부한 걸 활용해서 쉽게 풀어나가야 한다! 안그럼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람
4. 스피킹
시험시각 5시 40분(꼴지에서 두 번째)
- 밥먹고 학정에서 열심히 오답노트랑 아이디어 노트를 봤는데 이미 시험 끝난 기분 빨리 시험치고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늦게보는것도 좋지는 않은듯
- 뒤쪽 타임이면 시험관도 지쳐서 대충 본다고 안좋다던데 힝....
- 학정에서 나와서 다시 고사장 있는 집현관으로 올라가니 대기실이 생겨있었다. 빨리 시험보는 사람들은 여기서 대기하나봄
- 대기실에 앉는 순간 갑자기 폭풍긴장돼서 토하는 줄 알았음 눈에도 안 들어오는 오답노트 접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마인드 컨트롤 시작
- 문 앞에 잠시 앉아서 시험관 호명 기다리는 동안은 특히나 호스트 파파랑 어려운 대화 하는거다 멜번 어학원 입학시험 같은거다 주문을 수백만번 걸었음
- 막상 들어가서는 떨리진 않았음 성원쌤이랑 할 때가 오백배는 떨린다ㅎ...
- 파트 1 2 까지는 무난하게 그나마 잘 했는데 파트3 폭삭 말아먹음
- 파트3에서 단어 생각 안나고 말 거지같이하고 연결 이상하고 퍼즈 생기고 난리난리 생난리 학원에서도 이렇게까지 말 못한 건 오래전인듯...
- 시험관 아저씨는 굉장히 젠틀하셨다. 대답이 맘에 들지 않는지 그거 말고 뭐 다른 건 없을까? 하면서 질문 유도하심. 근데 좀 말 아직 안 끝났는데 끝내시려는? 경향이 있었음. 너무 길었는지..
Part 1
#city
city you living at the moment
Have you lived in Seoul for a long time?
What is the benefits city you're living?
Would you like to see any changes the city?
#outdoor activities
Most common in your country
Indoor/outdoor(?)
Part2
Describe : outdoor activitity you'd like to learn for the first time
-what / where you'd like to learn / how easy / why
Part3
What is the benefits people doing outdoor activities?
Effects doing this in your country(?)
Benefits team playing?
느낀점
1. 학원에서 공부하는게 훨 어렵다. 리딩 페세지 2 정도 읽을 때 쯤 걱정했던 것 보다 쉽네 하고 자신감이 붙음.
2. 시간 진짜 슈루룽 지나간다 화장실이고 뭐고 잠이고 뭐고 집중력이고 뭐고 그딴거에 방해받을 시간조차 없이 지나감
3. 라이팅 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겁나 배고팠다 꼬르르르륵 소리남. 하지만 이것때매 신경쓰인다거나 집중 안 된다거나 머리가 안 굴러간다거나 할 시간도 역시 없음.
4. 시험 시작 전 긴장해서 배가 아주조굼 아팠는데 시험 때 배아프면 어쩌지 엄청 걱정했지만 배 아플 시간도 없음
5. 걍 진짜 시간과의 싸움
6. 드디어 끝났다 호주간다 올레!!!
7. 아 뒷자리 중국애가 라이팅 하면서 5초에 한번씩 지우개 가루를 불어대서 그 후 소리가 좀 거슬렸음
+스피킹
1. 고사장 들어가기 직전까지가 졸라 긴장됨 마인드 컨트롤이 관건
2. 막상 들어가면 공부한거 아무것도 생각안남 겁나 되는대로 말했다ㅎ
3. 시간이 슈루룩 간다
4. 감독관이 젠틀해서 쫌 다행이었다
5. 긴장했는지 버벅댔는데 심지어 호주에서 평소에 잘 쓰던 단어도 생각이 안 남ㅠㅠ(파트3)
6. 점수는 파트3에서 갈리는듯
점수가 약간 아쉽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시험 후 예상한 점수 범위에서 나왔다. 두 번은 못 할 것 같다.......
이러고 바로 다음날 얹혀 살던 친구네서 짐 빼고 다다음날 호주 출국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엄청 예민했다. 얼마나 예민했는지 공항까지 안 태워준다고 아빠랑 싸우고(아빠 미아뉴ㅠ) 환승 공항에서 멀티탭 못 들고 탄다고 뺏겨서 난 그럼 뭐로 충전하냐며 울었다(머쓱). 결국 뺏기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 넘 당황해서 제대로 말을 못했는데 그거에 또 속상하고 서러워서 공항 구석에서 쭈구리고 펑펑 울었다. 영어를 못해서 가장 서러웠던 경험인듯...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호주에서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오페어로 일하던 가족 집에 애기들도 보러 가고, 하버브릿지 클라이밍 하면서 일년 반의 호주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더니 완전히 정리하고 복학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아이엘츠 유효기간 앞으로 일 년 남은 건 너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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